통일부는 중국 소재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복수의 여자 종업원이 탈북해 제3국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고 24일 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이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다”면서 “다만 이들이 처한 현재 사항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상황을 명확하게 말해줄 수 없다”면서 “탈북한 종업원이 몇 명인지, 어느 곳에서 탈북 했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탈북 브로커가 개입되어 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들이 지난 4월 집단 탈북한 북한식당 종업원들을 모방한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 “(앞선 집단 탈북이 해외에 파견된 북한 인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당국에서 주민들에게 집단 탈북에 대해 (남조선의)납치 혹은 유인이라고 선전전하는 이유도 자체적인 심리적 방어막을 치기 위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23일 대북소식통을 인용, “중국 소재 북한 식당의 복수의 종업원이 집단 탈출해 동남아 제3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