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정치범 2명 옌지시 농촌에 은신”














▲ 중국 옌지 서시장 주변 전경
북한에서 탈출한 정치범 김상혁(33) 씨 검거에 나서고 있는 중국 옌지(延吉)시 공안 관계자는 17일 “김 씨가 옌지시에 잠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씨가 옌지시에 잠입한 이후 농촌 지역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요청으로 중국 공안이 추적 검거에 나선 김 씨는 한국에 있는 친척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북한 내부 자료를 다수 외부로 유출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양강도 혜산시에서 한국과 휴대폰 통화를 하던 중 현장에서 체포됐고, 보안소에서 취조를 받던 중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현장에 있던 동료 1명과 함께 도주, 중국 창바이(長白)현으로 탈북했다.

공안 관계자는 “김상혁이 함께 도주하고 있는 수배자가 중국에 몇 년간 살다가 북송 된 사람인데 옌지 일대에 아는 사람이 많고 중국어에도 아주 능통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김상혁이 동료와 함께 잠적했기 때문에 체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깊은 농촌지역에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안 관계자는 “북한 당국에서 강력하게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혁이 체포 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범죄도 능히 저지를 수 있다. 주민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검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내로 검거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또 다른 이곳 소식통은 “김상혁이 옌지에 있는 여러 지인들에게 수 차례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으나 모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옌지시에는 공안 단속이 강화되었으나 아직 수배전단은 배포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에 탈북자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때문에 중국 정부가 무장 탈북자를 제외하고는 일반 탈북자 수배 전단 배포는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에 입국해 있는 김 씨의 가족은 김 씨의 도피 상황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김 씨의 친동생은 “(탈북 사실을) 알고 있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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