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불참 관련, “정부가 북한 응원단 참여를 요구할 계획은 현재 없다”고 재차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응원단) 참가 여부는 참가국 자율적으로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손광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북한 매체에 출연해 응원단 불참 방침을 밝혔었고, 이에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었다.
임 대변인은 추석 계기 이산가족상봉 등을 논의할 남북 고위급접촉을 제안한 데 대해 “추석을 계기로 상봉이 이루어졌더라면 제일 좋았겠지만 추석이 지나도 너무 추워지지만 않는다면 상봉 행사는 이뤄질 수 있다”며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북한이 우리 제의에 호응해 여건이 좋을 때 상봉 행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이번 달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북미 간 비선접촉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임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 간에 어떤 논의가 오갈지 우리 정부가 예상해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면서도 “(북한) 외무상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이것이 남북관계 개선과 화해협력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도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임 대변인은 5·24 조치 해제에 대해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을 때까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북한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5·24 조치 해제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