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평양 물가 전반적 오름세…“쌀 1kg 5500원”

연말 및 200일 전투 총화가 다가오면서 북한 평양 지역 물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수와 탈곡이 이뤄졌던 11월 초에 4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해왔다.

평양 소식통은 27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달 초까지만 해도 5000원을 하던 쌀이 중순 들어 조금씩 올라 이제는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평성과 함흥을 비롯한 지방에서도 달러나 위안화 환율이 올랐고 쌀을 비롯해 일부 품목들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달 초 평양 곳곳의 돈 장사꾼들 속에서 유통되는 1달러 당 환율은 8150원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100원가량 오른 가격인 8250으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위안화 환율은 40원 가량 오른 125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주민들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 모란봉구역, 서성구역 등에서 쌀 1kg 가격은 5450원, 돼지고기(1kg)도 1000원 상승한 1만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도루메기(1kg)도 500원 올라 현재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

소식통은 “일부 여성들은 명태나 도루메기 가격이 오르는 것을 두고 ‘노동신문에서 물고기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것은 역시 선전뿐’ ‘물고기 풍년이면 시장 가격도 내려야 하는데 왜 오르냐’고 비웃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 직맹(직업총동맹), 여맹(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등 모든 조직들에서 결산총화 행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곡물가격들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300~500원 정도 오른 다른 품목들과 달리 돼지고기가 1000원이나 오른 것은 ‘인민군대지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달 지나면 200일 전투 자축행사도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물가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월동준비로 돈 가방이 텅텅 비어버린 주민들은 쌀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평양에서 휘발유(1kg)는 350원 오른 8550원에, 디젤유(1kg)도 300원 오른 가격인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