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난 시간에는 조선의 제3대 왕 태종 이방원의 아들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오늘은 조선의 어느 시점으로 떠나게 되나요?
조: 오늘 저희는 조선의 제4대 왕 세종이 왕위에 있었던 시점으로 떠나볼 거예요.
세종은 조선 제3대왕 태종의 셋째 아들이고, 조선 왕조의 기틀을 다진 임금이라 할 수 있어요. 세종은 조선시대… 아니 전 시대를 통틀어 손꼽히는 성군에 속해요. 한국 사람 중에 세종을 모르는 사람도 당연히 없을 거고요.
이: 물론이죠. 세종은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문자인 한글을 만드신 분이잖아요.
조: 네~ 우리는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우리만의 고유한 문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예요.
한글은 과학적이고, 배우기도 쉬운 언어죠. 그래서 우리나라 문맹률도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하고요. 이렇게 우리의 고유한 문자를 만든 일도 정말 대단한 업적이지만, 세종은 이것 외에도 다양한 일들을 했어요.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등 여러 방면에서 세종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거든요. 세종과 관련해서는 이처럼 할 얘기가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이: 그렇군요. 그러면 우리말, 한글 창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하는 게 어떨까요?
한글 창제는 세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잖아요.
조: 네 그렇죠. 세종이 우리의 고유 문자 훈민정음을 만든 것은 1443년의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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