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리모델링 중인 강원도 원산시의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4일 전했다. 이곳은 1960년 건설됐으며 소년단원과 외국인 청소년을 위한 북한의 대표적인 야영소이다.
신문은 김정은이 야영소의 야영각과 국제친선소년회관, 실내체육관, 실내수영관, 수족관, 조류사 등 여러 시설을 돌아보면서 리모델링 상황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11월에 시작된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의 리모델링 공사는 건축물의 내외부 미장과 새로 들어설 7개 건물의 골조공사가 끝나면서 총공사의 75%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시찰에서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 개선사업은 올해 건설에서 중요한 대상”이라며 “모든 건축물들을 백년, 천년이 내다보며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은 “아이들에게 집단주의정신을 심어주는 것과 함께 자립성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김정은이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에게 겨울철에 많은 일을 했다고 평가하고 공사를 제때 완공할 데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해 5월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찾아 조선인민군 제267부대를 파견하여 리모델링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시찰에는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과 황병서·마원춘 당 부부장,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