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영철 처형’ 강연제강 배포…이외 5명도 처형”

북한 당국이 현영철 처형 관련 군(軍) 간부들 대상 정치 강연에 이어 각 지역 당(黨) 간부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 간부 강연회에서 현영철이 김정은 영도와 당의 사상에 불만을 보여 처형됐다는 내용의 강연제강이 배포됐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1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16일 당 간부들 대상으로 한  간부강연회가 열렸는데, 여기서 현영철이 당의 사상과 (김정은)영도에 불만을 가지고 유일적 영도체제를 불신해 처형됐다고 언급됐다”면서 “요즘은 당 간부들도 꼬투리 잡히지 않기 위해 서로 말을 될수록 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강연회에서 이번 사건으로 현영철 외 5명이 더 숙청됐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강연제강에서는 5명이 누구인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현영철과 관련된 인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이번 사건으로 다른 간부들 5명도 함께 숙청됐다고 하니 이러다가 간부들을 얼마나 죽일지 모르겠다는 것이 일부 간부들 속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번 일로 일반 주민들 속에서는 ‘높은 간부들을 죽이는 것은 그만큼 위에서 일이 잘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야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보는 것이 고작인데 우리보다 (김정은을)더 잘 아는 간부들 속에서 그런 (숙청)일이 자주 나온다는 것은 나라 정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장군님(김정일) 때에는 비사회주의, 탈북자 등 일반 주민들이 처벌 대상이었는데 지금(김정은 시대)은 주로 간부들이 떨어져나가는 것은 그만큼 간부들이 원수님 지시를 잘 듣지 않는 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일은 수령님 때나 장군님 때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주민들은 말한다”면서 “장성택 사건도 그렇고 그런 일(김정은 지시에 불복하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최근 간부들 속에서는 서로 눈치를 봐가면서 현영철 사건 등에 대한 말을 입에 올리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국경지역에서는 주민통제와 감시가 한층 강화되고 있어 주민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013년 12월 장성택을 숙청 한 후에도 여러 차례 당군(黨軍) 간부들에 대한 숙청을 강행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내부에서도 김정은 체제의 공포정치에 불만이 있는 주민들이 많지만 겉으로 드러내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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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