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외시찰서 임금 문제에 관심보여”

지난 12일부터 열흘간 중국, 베트남 공단 남북공동시찰에서 북측은 근로자 임금 및 세제혜택에 관심을 보였다고 남측 단장인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대표가 23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시찰결과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시찰 분위기는 좋았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남측이 주로 공단 인프라 구축현황, 세제혜택, 신변안전 문제 등 우대조치 분야와 통행및 통관, 근로자 채용 및 배치 제도 등 운영체제 분야에 관심을 가졌던 반면 북측은 공단 관리 및 운영 체계, 근로자 임금, 세제 혜택, 보험.회계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북측은) 가는 곳마다 ‘기업이 임금을 체불할 때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측이 제기한 바 있는 임금인상과 토지임대료 문제 대해서는 의견 교환이 없었다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


김 단장은 개성공단의 전망에 대해 “신변안전 문제, 통행과 통관 문제가 전부 풀어야 할 문제”라며 “그래야만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공동시찰단은 중국 칭다오, 수저우, 선전 공단과  베트남 옌퐁 공단을 방문하는 등 10박 11일 일정동안 9개 공장과 3개 관리위원회, 출입사무소 등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