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에 ‘물폭탄’ 피해 속출…68명 고립되기도

북한 지역의 폭우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큰물(폭우) 피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비행기들이 날았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지난 21일부터 22일 사이 대부분 지역에 큰비가 내린 가운데 일부 지방들에서는 예년에 드문 폭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특히 평안북도 운산군은 21일 자정부터 22일 15시까지 39시간 동안 204㎜, 22일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79㎜가 내렸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또 함경남도 신흥과 함흥, 영광지구에도 이틀사이 137㎜, 112㎜의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통신은 22일 자강도 송원군에 200mm이상, 황해북도 신계군과 자강도 룡림군, 강원도 판교군, 함경남도 요덕지역들에 180㎜이상의 폭우가 내렸고, 자강도 희천시, 평안남도 북창과 맹산군, 평안북도 태천군, 강원도 법동군, 함경남도 영광군과 함주군을 비롯한 50여 지역에서도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예상 밖의 폭우로 인해 평안북도 운산군과 함경남도 신흥, 함흥 등엔 68명의 근로자들과 어린이들이 고립되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긴급 출동한 공군 비행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일 동지께서는 피해지역들의 상황을 료해(파악)하시고 즉시 조선인민군 공군부대에 긴급출동명령을 내리시였다. 4대의 비행기가 피해지역들로 지체 없이 날아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