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독재자의 총폭탄 강요 언제까지 계속할텐가”

북한 당국은 무상교육을 크게 선전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시대 들어서서 12년제 의무교육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교육 과목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북한 교육의 본질이 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아이들이 바른 세계관을 갖고, 균형 잡힌 생각과 창의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데, 북한은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고, 계급적인 편견과 주변 나라들에 대한 터무니없는 적개심을 가지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는 21세기에, 시대착오적인 교육은 중단돼야 합니다.

첫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교육을 없애야 합니다. 북한의 교육은,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김정은 3대 일가에 대한 개인숭배사상을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가르쳐왔습니다. 그러나 경제파탄과 식량난으로 인해 인민들이 무리죽음을 당하면서 김일성과 김정일이 인민의 이익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위대한 영도자들이 아니라 인민의 이익을 독점한 철저한 독재자들이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김정은 3대 일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노동계급 의식과 또 공산주의자로 무장시키기 위해 실시했던 혁명역사나 노작 같은 우상화과목 교육을 전면 폐지해야 합니다.

둘째, 개인숭배사상을 강요하는 조직생활을 중단해야 합니다. 김정은 3대 일가는 자신들의 활동과 업적을 꾸미거나 과장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모자라, 온갖 조직생활들을 통해 맹목적인 충성심을 강요해왔습니다. 독재통치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각종 조직을 해체하고, 조직생활도 모조리 폐지해야 합니다.

독재의 도구로 활용되던 소년단이나 청년동맹과 같은 조직을 해산하는 대신,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능력과 문화 예술적 자질을 높일 수 있는 각종 모임을 다양하게 조직해야 합니다.

셋째, 노력동원과 군사훈련을 없애야 합니다. 독재자들은 학생들에게 수령에 대한 노예화 교육을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노력동원을 통해 독재경제의 도구로 활용하였습니다. 한창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학생들을 농촌지원과 각종 건설사업으로 내몰았습니다. 또 붉은청년근위대, 교도대 등의 군사조직에 학생들을 동원하여, 매년 수백시간에 달하는 군사교육과 훈련을 강요하였습니다. 지금 즉시 일체의 노력동원과 군사훈련을 폐지해야 합니다.

북한 당국은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에게 독재자의 총폭탄, 핵폭탄이 될 것을 강요하고, 오로지 증오와 투쟁만을 가르쳐, 독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통치도구로 삼는 가장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교육을 실시해왔습니다.

이제라도 각 학교들은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의 혁명 활동, 혁명 역사 교과서를 없애고, 각종 조직생활과 군사훈련, 노력동원 등을 모조리 폐지함으로써 학생들이 오로지 학습에만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 대신, 모든 학생들에게 인민의 생명과 자유를 존중하는 사상과 모든 인민이 국가와 사회의 공동의 주인이라는 민주주의 사상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