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부동산 동결조치 이틀째 일정 진행

북한은 28일 금강산관광 지구 내 남측 민간업체 부동산 동결조치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오전 9시부터 금강산 비치호텔과 횟집, 펜션 등 고성항 주변 시설들에 대한 동결조치를 진행을 하고, 오후 2시부터 골프장 일대의 시설에 대한 동결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 부변인은 “어제 동결조치에 입회하기 위해 방북했던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 오늘 귀환 할 예정”이라며 “16명은 오늘 오전 9시 40분경에 이미 귀환을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오후 3시 30분경 귀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현재까지 관리인원의 철수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9일에는 현대아산측 부동산에 대한 동결조치, 30일에는 미진한 대상에 대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의 대응과 관련 “현재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북측이 밝힌 금강산 부동산에 대한 동결 집행 상황 등을 보면서 적절한 시점에 정부의 대응방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몰수·동결조치와 관련해 남북 민간 교역 축소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반출·반입 승인대상 품목 및 승인절차에 관한 고시’ 개정을 통해 반출·입시 매건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개별 승인 품목’의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북한은 27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등 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부동산 5건을 몰수하고 온정각 동·서관, 온천장, 금강산호텔 등 4곳에 입주한 25개 업체의 부동산을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