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김정은 공개처형 밥 먹듯 하는 독재자”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29일 김정은의 지시로 올해 들어 15명의 고위간부가 처형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 북한 주민들이 겉으론 인민애를 내세우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간부들을 가차없이 처형하는 공포정치를 김정은이 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8일 “고위간부들의 공개처형을 주민들이 알고 있으면 반응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공개처형은 비밀리에 해도 간부들의 입소문을 통해 대부분 주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주민들은 ‘지금 (김정은)정치는 표리부동한 정치, 웃으며 칼 대는 무서운 정치’라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지난해 평양(강건군관학교)에서 진행된 공개처형사건도 한입 두입 건너 지방에까지 소문나 한동안 흉흉했었다”면서 “조선중앙티비에서 고아를 안고 웃는 (김정은)영상은 겉으로 보기에 자애로운 어버이 같지만 실상은 공개처형을 밥 먹듯 하는 독재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큰 형님(김일성)머리와 옷을 모방하다 못해 정치하는 방식도 똑같이 따라하고 있다. (김정일)장군님은 냉정하고 인정 없는 독재자모습이 그대로 드러냈지만 지금은(김정은) 웃으며 칼 대는 (김일성)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김일성)수령님도 ‘인민의 아들’이라며 ‘이밥에 고기 국’ 선전으로 주민들의 충성을 끌어냈지만 실제로는 달랐다”면서 “(김일성)그 시대에 중공업 우선 노선보다 경공업을 우선해야 인민생활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한 경제일꾼이 종파로 몰아 숙청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단둥의 한 북한 무역일꾼도 이날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은하수예술단 감독과 예술인들 공개처형은 1970년대 수백 명의 예술인들과 고위간부들을 집합시켜 공개총살한 ‘우인희 영화배우 사건’과 흡사하다”면서 “정치기반을 다지기 위해 죄목을 만들어 숙청하는 정치도 유전으로 세습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에 있는 우리들도 장군님이 정치를 한 이후 몸조심을 더 하고 있다”면서 “장성택 측근 간부들이 대거 처형되거나 숙청된 이후 윗 간부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뇌물을 더 바치고 있는데, 북한 내부에서 외화벌이 일꾼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몸을 사리는 일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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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IT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