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들도 아파트 ‘로얄층’ 선호…“6,7층 1만 달러”

최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에 이어 양강도 혜산시에서도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고급 저층 아파트가 최고 1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층 아파트가 많은 신의주와 달리 혜산시에는 저층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고 이곳 아파트 5층 이상이 ‘로얄층’으로 평가돼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1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양강도 혜산시가 완전히 새로운 도시 단장을 하면서 곳곳에 새로운 아파트들이 건설되고 있고 저층보다 고층이 인기다”면서 “현재 5층 이상이고 방이 2개 정도(대략 20~30평정도)인 아파트는 6만 위안~7만 위안(1만~1만1천 달러)정도로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혜산시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의 1층부터 3층까지는 2만 위안에서 2만 5천 위안 정도로 고층보다 싸다”면서 “저층이나 고층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김일성 김정일 동상이 들어선 지역인 혜명동과 혜산 경기장 주변의 탑성동, 혜산시 변두리 지역인 강구쪽에도 아파트가 건설됐다”면서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혜산시를 완전히 새로 꾸리다시피 하면서 아파트 건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화교들이 아파트 건설에 투자해 이같이 혜산시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면서  “화교들은 땅집(단층집)을 눅은(싼) 가격에 사서 아파트를 건설해 팔아, 이득을 남기는데 화교는 돈을 벌어서 좋고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살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고층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소식통은 “주민들은 세간을 도난당할 우려가 없는 아파트 높은 층을 선호한다”면서 “이전에는 야채 등을 심을 수 있는 텃밭이 딸린 땅집을 선호했지만 장마로 수해가 나거나 도난사고도 있어 주민들은 땅집보다 아파트를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혜산역전 근처와 성후동에 있는 농림대학 앞의 땅집(단층집)들은 보통 2만 5천 위안 정도를 하지만 연봉1동 지역의 땅집들은 5천 위안 정도를 하기도 한다”면서 “연봉동에서도 장마당 근방의 집들은 2만위안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북한 양강도 혜산시 위안화 환율은 1위안이 북한 돈 1320원으로 현재 6만 위안의 아파트는 북한 돈으로 7920만원이며, 5천 위안으로 비교적 싼 가격에 거래되는 땅집들은 북한 돈으로 6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