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화벌이 회사, 무역와크(허가증) 장사로 돈방석”

북한 국가기관 산하 외화벌이 회사들이 내년 무역 와크(허가증)를 신흥부유층인 돈주들에게 고율의 임대료를 받고 양도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화벌이 회사들이 연말 김정은에 대한 충성자금 마련을 위해 임대료를 받고 무역 와크를 양도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8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연말이 되면서 2016년 무역을 할 수 있는 와크를 받기 위해 돈주들이 이리저리 분주히 뛰고 있다”면서 “돈주들은 와크를 독점한 외화벌이 회사 간부들에게 무역으로 발생한 이익의 30%를 바칠 것을 약속하고 와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인민무력부, 당기관 소속 힘 있는 무역회사들은 와크 임대로 수 십년째 앉아서 달러벌이 하고 있는데, 특히 연말이 되면 김정은 충성자금 마련을 위해 수수료뿐 아니라 뇌물을 받고 와크를 돈주들에게 빌려주는 행위가 많아진다”면서 “무역와크는 제도적인 것보다 뇌물을 많이 바쳐야 보다 많은 와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 기관의 간부들은 연말마다 충성자금 바치기 경쟁을 벌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식통은 “와크는 있지만 돈벌이를 제대로 못하는 무역회사 같은 경우, 돈주들에게 와크를 넘겨주고 돈을 벌어 회사를 운영하기도 한다”면서 “돈주들은 임대료뿐 아니라 무역회사 간부에게 뇌물도 바쳐야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최근 시장에서 자동차 타이어 수요가 많아지면서 신의주 돈주들이 중국 시장에서 타이어를 수입하기 위해 타이어 수입을 할 수 있는 외화벌이 회사에 임대비용을 주고 와크를 빌리고 있다”면서 “중국시장 타이어 한 짝에 200위안인데, 한 짝당 와크 임대비용이 11%로 약 25위안을 이 기업소에 선불로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인맥관계가 있으면 와크 임대비용을 10%정도 싸게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와크 수수료 30%는 기본이다”면서 “권력과 인맥관계가 있어도 시장판로가 좋은 광물수출과 화학재료 수입은 톤당 최소 200위안을 와크 수수료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