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돈주, 한끼 식사 비용 무려 200$…“쌀 320kg 살수 있어”

북한에서 사경제 영역이 확대되면서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평양 돈주(신흥부유층)들은 최고급 식당에서 한끼 식사에 수백 달러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27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김정은 시대 들어 평양시는 날이 갈수록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동전 양면의 도시로 변모되고 있다”면서 “간부·돈주들은 고급식당에서 한끼 식사에 수백 달러 소비할 때, 일반 시민들은 시장 하루벌이로 살고 있는 빈부격차의 단면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광복거리 체육촌에 있는 ‘오리고기전문식당’과 ‘금컵식당’ 등 이름 있는 고급식당에는 하루에도 오리훈제를 비롯한 각종 고급 요리식사를 하는 간부·돈주들이 넘쳐난다”면서 “이들의 식사비용은 일인당 최소 50달러가 넘으며, 4인 가족이 최소 200달러는 소비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200달러면 북한 시장 환율로 북한돈 160만원이 넘는데, 현재 쌀 1kg 가격이 5000원 정도로써 이 돈이면 쌀 320kg을 쌀 수 있는 큰 돈”이라면서 “평양 돈주나 간부들은 한끼 식사에 쌀 320kg을 살 수 있는 큰 돈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겉으로는 평양 일반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상승된 것 같지만 김정은 시대 평양시는 빈부격차가 극도로 심해지고 있다”면서 “시장 권력을 독점한 간부와  이들과 손잡은 돈주들은 막대한 돈벌이로 지상낙원과 같은 생활을 하지만 구멍탄도 없어 추위에 떨고 있는 일반 시민들은 평양시를 병든 사회, 빈부의 왕국 이라고 비난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최근 평양 돈주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저렴한 오리고기를 즐긴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평양시에서 돈주도 평민도 좋아하는 인기음식이 오리고기인데, 간부·돈주는 ‘청춘관’, ‘고려호텔’ 등 고급식당에서 오리훈제를 많이 찾고 있다”면서 “일반 평양 주민들은 길거리 식당이나 청량음료점에서 기름에 튀긴 통오리를 특식으로 사먹으며 영양을 보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돈주용 고급식당 오리훈제는 목과 머리, 발목 부위를 자르고 일류급 요리사들이 기름을 튀기되 영양가 파손되지 않도록 요리해 한 접시에 15달러에서 50달러에 판매된다”면서 “주민용 길거리 식당 통오리 튀김은 오리를 기름에 튀겨 한 마리에 5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평양시 청류관, 옥류관, 고려 호텔식당 등 국영식당 오리고기 원산지는 (평양시) 서포오리목장, 평안남도 평원, 증산, 용지리 오리목장 등이다. 국영 오리목장은 당(黨)정책 축산계획에 따라 평양시 국영식당에 오리고기를 국정가격으로 공급해야 된다. 하지만 자금난 등으로 목장 운영이 어렵게 되자 간부들은 개인식당을 운영하는 돈주들에게 시장가격으로 오리고기를 판매해 운영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