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 北식당 여성접대원 이탈사태














▲중국 내 북한 식당이 배포한 전단 ⓒ데일리NK
중국 내 북한식당 여성 접대원(종업원)들의 이탈이 속출해 식당측이 탈출한 접대원을 찾는 전단까지 작성해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의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북한당국의 지시를 받는다.

14일 오후 중국 칭다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탈한 종업원을 사실상 탈북자로 간주하고 전단 배포와 동시에 이들을 붙잡기 위한 별도의 체포조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칭다오(靑島)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석로인(石老人) 관광지역의 ‘평양 모란관’ 식당의 김은정(23)이라는 접대원이 지난달 7일 사라졌다. 식당측에서는 ‘실종’으로 처리하고 전단을 배포하고 있지만, 이곳 사람들은 모두 도망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전단지에서 “김씨가 붉은색 택시를 타고 실종되었다”면서 “행처를 알려주면 후한 사례를 담보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도 같은 지역에 있는 북한 ‘평양관’ 식당의 한 여성 접대원이 탈출했다가 다시 붙잡혀 강제북송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도 식당은 ‘실종’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조선족 남성과 함께 도주했다가 붙잡힌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통은 “이 여성은 강제북송된 후 보위부의 조사를 받고 교화소 복역을 해야 한다”면서 “일반 탈북자보다 더 엄중하게 처리된다고 식당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최근 들어 접대원들의 탈출이 많아지자 보위부원들로 구성된 체포조가 이들을 잡기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평상시에도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을 감시하기 위해 2, 3명의 보위부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 있는 접대원들은 한국인 관광객, 조선족, 중국인들과 많이 접촉하기 때문에 외지를 동경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했다.

중국에는 북한이 운영하는 식당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특히 단둥, 옌지, 선양, 다롄, 창춘, 칭다오 등에 식당들이 집중되어 있다. 칭다오에 북한이 운영하는 식당은 6곳으로 이곳에 70여명의 북한 접대원들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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