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베이 트럭 구입해 유통업 진출 男돈주 늘어”

북한에서 사(私) 경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상품 유통과 관련한 사업을 하고 있는 돈주(신흥 부유층)들이 국가 기관에 일정한 돈을 주고 중소형 트럭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돈주들이 중국의 진베이 자동차(金杯汽車)가 생산한 2,3톤 소형 트럭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16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중국 단동세관을 거쳐 (북한) 신의주세관으로 수입된 진베이 화물차들이 시장 상품 운반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그동안 수입되던 20, 30톤급 트럭과는 달리 최근에는 외화벌이 회사들이 2톤, 3톤급 진베이 콘테이너 차량과 일반 화물차를 수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대형 트럭보다 소형 트럭 수입이 늘어 난 것은 석탄수출이 줄어들고 북한 국내시장 활성화로 상품유통이 많아지면서 운반 수단인 소형 트럭이 유용해 졌다”면서 “유통 시장에서 먹고 사는 일반 남성들은 능력에 따라 자전거, 오토바이를 운반 수단으로 사용하고 돈주들은 2톤, 3톤급 화물차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트럭을 비롯해 버스, 택시 등 북한의 모든 차량은 외화벌이 회사에서 수입하며 비공식으로 개인들에게 판매된다. 돈주들은 우선 외화벌이회사에서 현금을 주고 차를 구매한다. 다만 법적으로 개인이 차량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구입한 차의 명의는 국영기업소 혹은 정부기관 산하에 두고 수익금을 돈주와 기관이 나눠 갖는 식으로 차량이 운행된다.

소식통은 북한의 유통시장 활성화 관련 “시장 상품 거래계약과 판매는 여성들이 하지만 상품 유통에는 남성들이 관여하고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여성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지만 유통시장에 남성들이 참여하면서 여성중심의 시장 구조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여성들의 시장 활동은 돈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지만 남성들은 돈이 있어도 공장승인을 받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운송업을 하려고 해도 출근 안하는 대신 일정한 돈을 바치는 8.3승인, 공장명의로 된 차량 사용 허가 등을 받아야 하지만 적지 않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유통시장에 참여하려는 남성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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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IT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