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북한 조선인민군, 나라와 인민 위한 군대로 거듭나야”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4월 25일>

논평-나라와 인민을 위한 군대로 거듭나야

오늘은 조선인민군 창건일입니다. 원래 2월 8일이었던 조선인민군 창건일은 김정일의 우상화 놀음으로 4월 25일 오늘로 뒤바뀌었습니다. 문제는 날짜만 바뀐 게 아니란 겁니다. 나라와 인민을 지켜야 하는 조선인민군이 독재자 일개인을 위한 사병집단, 노예집단으로 전락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왜 인민의 아들딸로 구성된 인민군대가 독재자 일개인을 위해 아까운 청춘을 바쳐야 합니까? 지금 조선인민군 장병들은 전장이 아니라 독재자의 업적 과시를 위한 건설현장과 영양실조로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저 옛날 에집트(이집트)의 노예와 하나도 다를 게 없는 신세입니다. 김정은이 시찰을 나가 찍은 기념사진을 보십시오. 잘 먹지 못해 빼빼 마른 장병들 사이로 김정은 혼자서만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거드름을 피우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겠습니까? 미제의 침략을 막는다며 막대한 돈을 국방비에 쏟아 붓고 있지만 정작 장병들을 위해 차례지는 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돈을 낭비하면서 인민군대는 모든 생활물자를 자체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물자를 채우기 위해 인민들에게 총부리를 돌리니 비적집단이란 소리까지 듣는 실정입니다.

나라와 인민을 지키기 위해선 강한 군대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독재자의 노예로 전락한 군대는 절대로 강군이 될 수 없습니다. 독재자들은 절대로 노예를 잘 먹이고 강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서는 나라와 인민을 보위하는 본연의 사명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세계 역사에는 나라가 어려울 때 군대가 앞장선 예가 무수히 많습니다. 이제 조선인민군이 앞장서 독재와 폭압을 끊고 나라와 인민을 위한 새 역사를 창조할 때입니다.

<북한개혁방송/4월 25일>

개혁개방 실천강좌-정치와 사회에서 폭력을 완전히 추방해야 한다.

북조선인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민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조선개혁방송입니다. 오늘 개혁개방 실천강좌에서는 북조선 인민의 자유와 권리, 존엄과 인권 등의 완전한 보장을 위해서는 북조선 정치와 사회에서 폭력을 완전히 추방해야 한다는 데 대해 말씀드립니다.

북조선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김 씨 가문의 정치에서 가장 심각한 죄악은 바로 폭력을 정치의 최고의 수단으로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폭력은 인간의 본성을 파괴하고 공포와 두려움을 낳아 복종하게 하고 1인 독재를 정당화하고 세습하게 합니다.

북조선에서 폭력은 북조선 사람들이 당당하고 떳떳하고 자유롭게 살지 못하게 하고 삶을 파괴합니다. 북조선에서 폭력은 사회를 험악하게 만들고 사람들 사이에 불신을 조장하고 폭력을 모든 형태의 문제 해결 수단으로 만들어 폭력사회를 만듭니다.

폭력은 독재자에게는 절대권력을 만들어 주고 인민들에게는 평생토록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고 독재자를 위해 노예처럼 살게 하는 것입니다. 북조선에서 폭력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인민들은 자유롭고 당당하고 편안하게 자신을 위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북조선의 모든 애국적인 간부와 군관, 지식인과 청년, 대학생들은 북조선의 정치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폭력을 추방해야 합니다. 특히 이 문제는 김정은 이후에 북조선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지도자와 정부에게 나서는 초미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북조선에서 폭력이 사라지게 되면 사람들은 서로를 존중하게 될 것이고 국가 정부와 지도자는 인민을 통제하고 탄압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북조선에서 폭력이 사라지게 되면 개혁과 개방도 가능해지고 더 나아가 북조선의 민주화를 이루고 북과 남의 통일도 가능하게 됩니다.

폭력을 북조선의 정치와 사회에서 추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폭력의 개념부터 제대로 정의하고 그 문제점을 알아야 합니다. 북조선의 조선말 대사전에서는 폭력에 대해 “적대되는 계급이나 세력을 뒤집어엎거나 내리누르기 위하여 행사하는 무력행사를 비롯한 온갖 강제적인 힘”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혁명적인 세력이 반동적인 세력에게 가하는 혁명적인 폭력과 반동세력이 인민들의 혁명적인 진출을 억누르거나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략탈하는데 리용하는 반혁명적 폭력이 있다”고 추가적인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말 대사전의 폭력에 대한 이와 같은 정의는 정치적인 정의인데 맨 마지막에 ‘란폭하게 휘두르는 강압적인 힘’이라고 비정치적인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남조선에서는 폭력에 대해 “남을 거칠고 사납게 제압할 때에 쓰는, 주먹이나 발 또는 몽둥이 따위의 수단이나 힘. 넓은 뜻으로는 무기로 억누르는 힘을 이르기도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원래 인간이 쓰는 단어나 표현들을 자체를 정치적으로나 사상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인간의 사상과 생각, 생활을 통제하려는 의도에서입니다. 남조선에서는 언어폭력이라는 말이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쓰이는데 이것은 말로서 남을 정신적으로 제압하고 협박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북조선의 조선말 대사전에서 폭력을 정의하면서 계급투쟁과 혁명의 립장에서 규정했다는 것은 폭력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서 조선말 대사전을 만드는 권한을 가진 권력, 즉 북조선 정부와 로동당 더 나아가 지도자의 폭력을 감추거나 정당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서 북조선에서 나타나거나 감행되고 있는 모든 폭력이 무엇인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북조선에서 가장 강력한 폭력은 국가 권력, 국가 지도자의 절대권력에서 나오는 폭력인데 바로 이 폭력이 오늘날의 북조선 현실을 만들어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세 사람의 김 씨 가문이 1945년부터 지금까지 인민을 위한다는,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폭력을 썼습니다. 김일성은 1945년 8·15 이후 북조선을 점령한 쏘련(소련) 군정의지지 속에 폭력을 행사하면서 자신의 반대파를 숙청, 제거하고 북조선 지도자가 됐습니다.

김일성은 6·25전쟁을 일으켜 북남 조선에서 3백여만 명을 사망하게 했고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반종파 투쟁의 이름으로 반대세력을 숙청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김정일이 당의 유일사상체계와 유일적 지도체제를 세운다며 수많은 사람을 숙청하고 총살하고, 정치범 관리소로 집어넣는 폭력을 감행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김일성 사망 후 3년간 애도를 한다면서 300만 명을 굶겨 죽였고 그 과정에 국가권력에 의한 폭력으로 수많은 간부와 군인들을 숙청했습니다. 1990년대 말의 심화조사건에서부터 김정일 사망 전까지 북조선의 국가권력이 정치적으로 감행한 폭력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지금 김정은이 자신의 절대권력을 위해 국가권력을 내세워 얼마나 잔인한 탄압을 하고 인민들을 고문, 학살하는지는 북조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공개총살을 할 때는 사형수의 가족들을 가장 앞에서 보게 하고 사형수의 머리에 총을 쏘아서 뇌를 흐트러뜨리는 잔인한 폭력도 있습니다.

김정일, 김정은의 모든 정치적 지시와 명령들에는 폭력이 없이는 절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과제와 대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최근에 량강도 혜산시에서 수십 세대의 탈북자 가족들을 강제추방한 것도 국가권력에 의한 폭력의 대표적인 실례입니다.

북조선에서 폭력은 국가 지도자는 물론, 집권당인 로동당과 국가안전보위부, 보안부, 보위사령부 등 모든 국가기관에 의해 감행되고 있습니다. 보위부와 보안부가 인민들을 보호해주기는커녕 가능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행사해서 인민들을 공포와 두려움에 떨면서 노예처럼 무조건 복종하게 합니다.

국가권력에 의한 폭력이 정당화되고 당연시되면서 인민들은 국가보위부원과 보안원만 보아도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고 군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조선의 경우 남조선 국민들은 경찰을 국민의 지팡이라고 부르면서 오히려 경찰에게 불만과 폭언을 퍼붓기도 하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북조선의 폭력은 반세기 넘게 국가지도자와 권력에 의해 너무나도 당연하고 강력하게 인민들에게 감행되다 보니 폭력의 위험성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국가권력에 의한 폭력은 정치와 행정에서뿐만 아니라 북한 사회에도 만연되어 있어서 사람들끼리 조금만 다투어도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북조선 사람들은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너무나도 익숙해 있어서 여기 남조선에 온 탈북자들도 서로끼리 폭력을 행사하다가 법의 처벌을 받습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국가와 사회에서 폭력이 정당화되어서는 안 되며 폭력이 정당화되는 순간부터 인민의 자주성과 존엄은 훼손되고 노예의 조건이 형성됩니다.

폭력은 물리적인 폭력도 있고 군사력에 의한 폭력도 있지만 북조선에서 가장 심각한 폭력은 국가지도자의 절대권력에 의한 폭력입니다. 김정은의 독재를 위해 국가보위부와 보안부, 노동당, 군대, 당조직 등에 의한 온갖 형태의 폭력을 없애야만 북조선 인민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집니다.

이와 함께 북조선 사회에 만연된 사람에 의한 폭력, 언어에 의한 폭력, 조직에 의한 폭력 등 모든 형태의 폭력을 추방해야 합니다. 앞으로 북조선을 개혁 개방으로 이끌 새 지도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중대한 과제는 바로 북조선의 정치와 사회에 만연된 폭력을 추방하는 것입니다.

인민을 위한 개혁과 개방의 진정한 시작은 폭력을 추방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북조선의 모든 간부와 군관, 지식인들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개혁개방 실천강좌를 마칩니다. 조선개혁방송의 김승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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