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 보안서 예심과장 마약 복용 혐의로 재판”

지난해 11월 마약 복용 혐의로 회령시 보위부 감옥에 수감됐던 보안서 예심과장 김태길(47)이 최근 내부재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령시의 한 내부 소식통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1월30일 탄광기계공장에서 김태길의 내부재판이 있었다”며 “그를 포함한 남자 2명과 여자 1명의 재판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재판을 받은 여성은 회령시 협동농장 관리위원장이었던 자기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령시 보안서 예심과장이었던 김태길은 아내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고, 아울러 중국에 마약까지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보위부 감옥에 수감됐다. 그는 마약 혐의 범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마약을 가로채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는 지난해 12월5일 이 같은 사실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새해 들어 ‘빙두(氷毒의 중국식 발음. 필로폰 등의 마약)’의 생산과 판매, 그리고 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마지막까지 뿌리를 뽑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북지원 단체인 ‘좋은벗들’은 “당국의 높은 (마약단속)의지에 일반 주민들보다 각 지역의 보위부와 보안서 성원들이 더 두려워 하는 모습”이라며 “실제 빙두를 복용하거나 밀수에 관련된 보위부와 보완서 성원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달 발간한 소식지를 통해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