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차관, 설맞이 이산·납북·억류자 가족 위로방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8일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임원진 및 가족을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통일부 장·차관이 이산가족과 납북자, 억류자 가족을 위로 방문한다.

통일부는 28일 조명균 장관이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과 임원진 및 가족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한난숙 어르신(92세)을 찾아 위로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 장관은 설 당일인 내달 5일 오전 임진각에서 개최되는 ‘제35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산가족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에서 조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 교류를 보다 진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천해성 차관은 31일 오후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의 가족을 만나 억류자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내달 1일 오후에는 경기 파주시 소재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방문해 이미일 6.25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등 이사진을 비롯한 전시납북자 가족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앞으로 평양 정상선언의 이행을 통해 이산가족 면회소 복구 및 상시상봉,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등 이산가족 교류가 조속히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