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에 南국적 탈북자 체포조 운용”

최근 북한당국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남한국적 탈북자를 납치하기 위해 체포조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NK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는 현지 통신원을 인용, “북한보위부가 ‘남조선으로 도주한 월남자, 반역자들이 중국 등지에서 반공화국 모략책동을 일삼고 있다’며 이를 뿌리 뽑기 위해 체포조를 만들어 중국으로 파견했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탈북자 체포조는 1개조가 15~20명으로 구성되어 옌지(延吉), 선양(瀋陽), 창바이(長白) 등지에 분산파견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 28일 중국 길림성 oo시 공안국 마약수사대는 마약 1.5kg을 소지한 북한인 3명을 체포, 조사과정에 북한에서 파견된 탈북운동가 체포조라는 사실을 자백 받아 냈다”고 전했다.


이들의 자백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북한보위부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주 목적은 랴오닝성 선양과 단둥(丹東), 지린성 창춘(長春), 옌지 등지에서 활동하는 남한국적 탈북자의 대북활동을 저지하는데 있다고 한다. 


통신원은 “이들은 중국체류 기간 활동자금으로 현금이 아닌 마약 1.5kg을 지급 받았고, 마약을 팔기 위해 중국 마약상들과 거래하다 oo시 마약수사대에 걸려들었다. 큰 건수를 올렸다고 생각한 oo시 공안국에서는 길림성 공안국에 보고를 했지만 3시간 후 즉각 석방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와 석방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비호 하에 탈북자 소탕작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투입된 탈북자 체포조가 장춘과 심양, 연길 등지에서 탈북운동가 색출에 나설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통신원은 “북한당국이 중국의 협조 하에 건국 62주년이 되는 9.9일까지 중국 동북3성에서 탈북활동가를 완전 소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