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폭행 피해를 증언하는 이유

 

“만약 저 한 사람만 성폭행을 당한 것이었다면, 제가 죽으면서 영원히 묻힐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런 일은 여전히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라디오를 통해서나마 이렇게 당당히 말해서, 북한 주민들에게 여러분이 살고 있는 북한이 이런 곳이라 말하고 싶어요. 저를 성폭행한 감찰과 부과장뿐만 아니라 직급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일반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잖아요.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그걸 피해자 가족조차 모릅니다. 제가 이런 고통을 당했다는 걸 제 가족들도 몰라요. 그러니 여기에 와서 당당히 말해 북한에 알리고자 이렇게 증언하게 됐습니다.”

2007년 12월, 함경북도 대기소에서 감찰과 부과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김찬미(가명)씨의 증언입니다.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깜빠니야. 국민통일방송은 북한주민의 인권 개선을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