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양강도당 신임 조직비서에 김영철 임명

북한 당국이 이달 16일에 양강도당 조직비서(양강도 서열 2위)에 김영철(55세)을 새로 임명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이전 양강도당 조직비서였던 김경호는 지난 5월 탈북한 양강도 청년동맹 1비서 서경식사건에 책임을 지고 지난 8월 해임됐다. 이후 조직비서 자리는 공석으로 있었다.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은 “새로 조직비서에 임명된 김영철은 중앙당 조직지도부 지방지도과 과장 직함으로 2년 전부터 양강도를 담당해왔다”면서 “그는 양강도 현지 실정에 밝고 특히 농업 분야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철은 하급 간부들 사이에서는 ‘태수 없는(소박하고 격식 없는) 사람’으로 알려졌지만 고위직들 사이에서는 ‘손탁(지도력)이 강한 사람’, ‘용서가 없는 사람’이란 말이 따라 다닌다”고 전했다.


북한의 경우 새로 간부사업이 이루어지면 신임자가 주변 인물부터 자신의 심복으로 물갈이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번 양강도당 조직비서의 발령으로 바로 하위직인 조직부장과 부부장들을 비롯한 간부들에 대한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김영철의 발령으로 양강도당을 비롯한 도내 고위 간부들은 벌써부터 김영철에 줄을 대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해임된 김경호는 올해 2월까지 도 책임비서를 맡아오던 인물이다. 지난 2월 김히택에게 자리를 내주고 조직비서로 옮겼으나 8월 끝내 해임되는 운명을 맞았다.  


현재 양강도당 책임비서는 김히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