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황장엽은 몸무게 40kg의 참 훌륭한 애국자”







▲12일 故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의 빈소를 찾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조문하고 있다.  /김봉섭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이 故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의 빈소를 방문해 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황 위원장의 빈소 찾아 조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자리에 기자들과 만나 “황장엽과 나는 특별한 인연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황 위원장은 생전에 몸무게 40kg 밖에 나가지 않아서 내가 ‘적어도 70kg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면서 걱정하곤 했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그의 건강 문제를 우려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발언이다.  


김 전 대통령은 “황 위원장은 참 훌륭한 애국자”라고 운을 떼면서 “황 위원장이 한국에 입국하기 전(베이징 한국총영사관에 머물 당시)에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으니 미국으로 망명하라’는 제의를 받고도 ‘망명하려면 한국에 가지 왜 미국에 가겠는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황 위원장이 한국 입국 후에 부인과 아들은 자살했고 딸도 죽었다. 가족이 하나도 없는 셈이다”라면서 “그는 생전에 한 달에 한 번 나와 2시간의 점심식사 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 위원장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북한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며 그는 나와의 한 달에 한번 짧은 점심식사가 큰 위로가 됐다고 말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