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7일 “북한의 로켓 발사는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에서 이뤄진 천문학적인 대북지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부산극동포럼’에 참석해 “북한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은 한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자 범죄행위”라고 규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북한에 줬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돈을 주고 북한에 다녀왔다”며 “이 같은 돈들이 모여 미사일 발사라는 엄청난 사건을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최근 국회의 폭력 사태에 대해 “우리 정치에 필요한 것은 극한 투쟁이 아니라 창조적 경쟁”이라며 “누가 국리민복을 더 잘 챙길 수 있느냐를 놓고 정의로운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생에 걸쳐 이룩한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며 “생전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성숙하는 것을 보고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