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北인권 더이상 외면 말아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은 18일 “한국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을 4년째 기권한 것은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정일(金正日)의 눈치만 보는 비겁한 짓들은 지금 당장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낮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옛 통일민주당 소속 정치인 모임인 민주동지회 신년하례식에 참석,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북한 인권 국제대회도 정부의 여러가지 형태의 방해로 예정보다 규모가 축소됐다”면서 “죽어가는 북한주민을 저버리는 일이자 우리 국민 다수에도 반하는 무도한 처사”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김대중씨가 시작한 무모하고 위험한 친북 작태를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며 “동족으로서 북한 주민의 비인간적 상황을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되고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을 “수백만을 굶겨 죽인 범죄정권”, “3대에 걸쳐 권력세습을 꿈꾸는 세계의 웃음거리이자 역사의 돌연변이”이라고 비난하고, “한국의 군사독재자들을 물리친 우리가 김정일 정권 타도에 앞장서야 한다. 그것만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형우(崔炯佑) 서석재(徐錫宰) 박종웅(朴鍾雄) 강인섭(姜仁燮)전 의원,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김무성(金武星) 안경률(安炅律) 박 진(朴 振) 김영선(金映宣) 의원,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 국민중심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전ㆍ현직 민주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공동의장인 김무성(金武星) 의원은 “역사적 업적을 다수 남긴 문민정부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시작할 때가 됐다”며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 박종웅 강인섭 전 의원 등을 주축으로 세미나 개최 등 재평가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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