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북한 가입 접촉설 “아는 바 없다”

세계무역기구(WTO)는 15일 북한이 옵서버(참관국) 자격으로 WTO 가입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측은 유럽의회 한반도 의원외교협의회단이 서울에서 북한의 WTO 가입 모색설을 밝힌 데 대해 WTO 사무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혀 아는 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표부에 따르면 WTO 사무국은 가입을 위한 공식 창구인 가입작업반에는 이와 관련된 아무런 접촉이나 문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

WTO측은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나 스위스에서 해마다 시장경제 연수를 받는 북한 관리들이 기초적인 정보 수집 차원에서 비공식으로 사무국내의 여타 부서를 접촉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고 한국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의 한 정부 관계자도 “북한의 ‘WTO 옵서버 지위 획득 모색’ 소식은 금시초문이다”면서 “북한의 현 사회경제적 구조 등으로 볼 때 적어도 당분간 옵서버 지위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WTO 가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는 설(說)은 유럽의회 방북단에 소속한 글린 포드 의원(영국)의 입에서 나온 것.

그는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광린 북한 내각 국가개혁위원장이 직접 북한이 WTO 가입을 위해 사무국과 구체적인 접촉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 의원은 또 북한은 우선은 옵서버 자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WTO 옵서버 지위는 당초 이라크를 가입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라크가 이미 가입했기 때문에 북한 역시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부 관계자는 옵서버 지위와 관련, 이는 WTO가 출범할 당시부터 있었던 것으로 이라크라는 특정 국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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