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정상회담서 중요 진전시 대선에 영향줄 듯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등 평화를 향한 중대한 진전이 이뤄질 경우 연말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여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전망했다.

신문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 개최 발표와 관련,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기로 결정한 것이 그가 북한의 고립정책을 바꿀 준비가 돼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인 한편 한국 대선에서 논란을 격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보수 야당은 그 시기와 여전히 불분명한 의제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성공적인 정상회담은 보수 진영에 손상을 주면서 아직 대선 후보도 정하지 못한 범여권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6자회담의 2.13 베이징 합의는 김 위원장이 북한의 커다란 변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최근 몇년간의 첫 신호였다면서 정상회담은 좀처럼 그 모습이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김 위원장의 현재 목표하는 바가 무엇이고 그가 북한을 얼마나 변화시킬 것인가에 관한 가장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지난달에야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는 등 2.13 합의 이행에 느리게 움직이는 등 2월 이후 지금까지 보여준 대부분의 신호는 고무적이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정상회담을 원해왔던 노 대통령에게는 북한의 초기 조치가 충분한 것이라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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