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유엔 대북지원 문제 갈수록 의혹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자금을 해외 부동산 구입과 군사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장비의 구입 등에 전용했다는 것을 제시한 미 국무부의 보고서와 관련해 유엔과 북한 관련 사건이 갈수록 의혹을 더하고 있다고 11일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김의 유엔 거래은행'(Kim’s U.N. Banker)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1주일전 유엔은 UNDP의 대북 지원 자금이 조직적으로 전용됐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예비 감사보고서를 통해 주장했지만 미국은 북한의 주민들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유엔의 자금이 김정일 정권을 유지하는데 전용됐다는 증거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이는 UNDP가 어떻게 북한 독재자의 개인 거래은행처럼 운영됐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신문은 또한 미국은 북한이 UNDP를 위폐 문제를 은폐하는데 활용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UNDP는 북한인 직원의 해외 출장에 종종 돈을 지급했지만 진짜 달러는 북한 정권으로 들어가고 북한인 직원은 해외 출장에서 위조 달러를 썼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 문제와 관련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면서 반 총장이 유엔의 관료주의를 쇄신하고 1월에 밝힌대로 북한 내 유엔 활동에 관한 독립적인 외부 감사를 실시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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