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북핵 협상 더욱 어려운 다음 단계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오래 기다려왔던 북한의 핵 신고가 이뤄짐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더욱 어려운 다음 단계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날 북한이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하고 이에 상응해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일부 교역 제재 해제와 테러지원국에서 북한을 삭제하는 과정을 시작할 것임을 발표했다고 소개한 뒤 여기까지 온 것도 지난해 2.13합의에서 당초 정해졌던 일정을 수정한 이후에도 2개월 이상 더 걸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6자회담 참가국들은 조만간 베이징에서 6자회담을 열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무엇을 원하는지에 논의를 집중할 새로운 협상에 들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내년 초 취임하기 전에 6자 회담국들이 추가로 중요한 단계에 합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북한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부시 대통령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인지를 지켜보면서 기다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소장은 “진짜 협상은 아직 시작도 안됐다”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북한의 핵 신고 내용은 바로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미국 외교관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얼마나 만들었는지에 관한 핵심 내용은 신고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왔고, 핵 신고가 플루토늄 개발 노력에만 한정될 뿐 고농축우라늄(HEU) 의혹이나 시리아에 대한 핵 확산 노력은 포함하고 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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