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내 북핵 검증과정 이견 여전”

미국은 최근 북한 핵 신고서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북핵 검증 과정의 속도와 깊이를 둘러싸고는 이견이 여전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0일 베이징에서 수석대표 회담을 열고 북한이 지난달 26일 제출한 핵 신고서 검증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미국은 북한 핵 신고서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 북한 과학자와의 면담, 가능한 많은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접근 등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신문은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플루토늄 농축 활동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많은 미국의 핵 비확산 전문가들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의혹에 초점을 맞춘 ‘훨씬 더 광범위하고 공격적인’ 검증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부시 행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3년 미국 사찰단에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했던 리비아의 핵 검증 방식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

신문은 북한이 핵 신고서에서 우라늄농축 활동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주 간 미국 정부 내에서 북한의 비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지난 5월 북한이 미국에 제출한 문서의 일부에서 우라늄 입자가 검출됐다면서 이는 보관 중 (우라늄에) 오염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장비인 원심분리기를 제공받았다’는 ‘파키스탄 핵 아버지’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주장을 소개했다.

데이비드 애셔 전(前) 미 국무부 자문관은 “우리(미국)가 여전히 영향력을 갖고 있을 때 협상 초기 단계에 (북한의 우라늄농축) 비밀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에 ‘실체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무기 문제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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