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북-시리아 의혹 침묵으로 스스로 안보 신뢰성 훼손

지난달초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으로 불거진 북한과 시리아의 핵 커넥션 의혹에 미국이 침묵을 유지함으로써 스스로의 안보 신뢰성을 훼손하고, 북한에는 아직 잉크가 마르지도 않은 핵문제 합의 사항을 기만해도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미 조지 부시 행정부의 침묵이 갈수록 논란이 되고 있지만 미 정부 관리들은 계속 다른 곳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 문제가 북한의 핵 확산 의혹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매우 신중해야할 시기’라면서 조심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확산시킨다 해도 시리아를 자극하기를 원하지 않거나, 핵 문제 해결에 합의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이 두려워서일 수 있다고 평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북한의 핵 실험 이후 핵 무기나 물질의 이전은 미국에 심대한 위협으로 간주될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전하면서 이 말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에 있는 미국의 적대국에게 핵 노하우를 확산하는 것까지 눈감겠다는 것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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