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현대 사태로 대북 투자 위험성 명백해져”

워싱턴 포스트는 24일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의 해임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는 대기업 조차도 북한 정부의 변덕에 따라 기업의 명운이 달려 있다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대 북한 투자의 위험성을 명백히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전부회장의 해임조치에 화가 난 북한이 현대에 양도한 권리 문제를 재검토하겠다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은 “북한에 투자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지 여부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포스트는 또 1990년대 말 이후 1천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파산하거나 심각한 투자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하고 “이들 대부분은 섬유 제조와 같은 낮은 기술 수준의 기업들이었으나, 현대 문제는 큰 투자자들 조차도 그 명운이 북한 정권의 변덕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포스트는 김 전부회장 사태때 북한측이 보인 반응과 관련해 현대 관계자들을 인용, “김 전부회장이 현정은 현대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동을 주선했고, 세사람이 함께 만난 자리에서 김위원장이 북한의 번영을 위해 함께 일하자고 요청했었기 때문에 현 회장이 김 전부회장을 해임한 것은 북한으로 볼 때는 회동후의 결렬과도 같은 것으로 간주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신문은 “북한이 김 전부회장 사태이후에도 남한 정부및 현대 아산과 계속 연락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북한을 평가해줄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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