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한·미 정권 교체시까지 마찰 지속될듯”

워싱턴 포스트는 29일 미국의 전시 작전권 이양 계획과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를 자주 국방의 핵심이라고 부르는 반면 한국내 친미 인사들은 이를 집권당인 열린 우리당내 뿌리깊은 반미감정과 한국의 대북 포용 정책에 미국이 지쳐있기 때문이며 안보 불안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하는 등 한국사회가 양분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오는 9월 노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 정상회담이 양국 동맹의 균열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노대통령이나 부시 대통령이 이임하는 2008년 이전에는 점증하는 양국간 마찰에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평가 차이가 주한 미군 재배치 등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의 한 이유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장기적으로 볼 때 북한 보다는 미국의 가까운 동맹인 일본이 오히려 안보에 더 위협을 제기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반도 정책에 정통한 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 “만일 적이 누구인지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한미 동맹의 존재 이유에 관한 매우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 보다 함께 있음으로써 얻을 게 더 많다는데 동의하고 있으나, 양국 관계 개선이 곧 이뤄질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