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평택 대추리 시위 상세 보도

워싱턴 포스트는 20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싼 한국민들의 반발 사태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주한 미군에 강경대치’ 라는 제목의 국제면 톱기사에서 주민들의 입을 통해 한국내 반미 정서를 전하고, “대추리 시위는 미 국방부의 태평양지역 미군 재배치 계획이 수년간 좌절될 수 있는 중요한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미군 기지 이전을 둘러싼 대추리 시위가 수년만에 최대 규모이기는 하나 아직 전국적인 모멘텀을 갖지 못했으며, 전국에 반미 시위를 불러 일으켰던 지난 2002년 여중생 사망사건과 비교하면 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주민들의 말을 인용, “우리는 미국의 종노릇을 하는 것이 지겹다”, “미국이 한국을 공산주의로 부터 구해준 것은 고마우나, 이미 오래전일이고 이미 충분한 감사의 대가를 했다” 고 전하는 한편, 한국 정부는 “폭력 시위는 규탄하지만 반미를 포함한 모든 목소리는 들려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한국내 미국 관리들은 반미 시위에 대해 공개적인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 신문은 반미 시위가 아직 한국에서는 전국적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나 미군 재배치 비용의 66%를 감당하는 일본의 경우 최근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이 재배치 비용이 26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언급을 하면서 전국적인 분노를 샀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