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이명박 당선자 대북 메시지, 신선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북한에 노무현 대통령과는 달리 남북경제협력 확대가 북한의 핵무기 해체약속 이행 여부에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는 과거 10년간의 중도좌파 대통령들과 다른 신선한 변화라고 워싱턴 포스트(WP)가 21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한국에서 변화, 새 대통령 북한에 다른 메시지 전달’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 당선자가 “무조건 북한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으려는 것은 부적절하다. 우리가 애정을 갖고 북한의 결점을 지적하려고 노력하면 북한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메시지가 10여 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2천300만명의 주민들을 굶기고 무자비하게 다루고 있는 북한정권에 대해 너그럽고 강력하지 않은 메시지로도 들릴 수도 있지만 당근정책만을 추구하면서 북한에 아무런 조건도 없이 지원을 쏟아붓기만 해온 노 대통령과는 큰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포스트는 평가했다.

포스트는 또 노 대통령은 수만 명의 정치범들이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시달리고 있는 북한의 인권남용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반대하자 개혁과 개방이라는 용어조차 쓰기를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는 이 당선자가 과거의 보수 정권들이 고수했던 적대적인 대북 강경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경색돼온 대미, 대일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북한의 핵위협 제거하려는 미국의 목표를 더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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