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이명박 당선…美 북한 옥죌 수 있는 기회”

미국의 북한전문가인 니컬러스 에버스타트는 26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한국의 대북 정책에 현저한 변화 조짐이 보이며 이에 따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고삐를 바짝 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의 북한 전문가인 니컬러스 에버스타트는 26일 워싱턴 포스트(WP)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당선자를 냉전주의자가 아니라 결과를 놓고 평가하는 실용주의자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은 지난 10년간 유지해 온 햇볕정책이나 평화번영정책에서 이제 좀 더 새롭고 비판적인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선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당선자가 대통령 당선 후 한미관계의 복원, 완전한 북핵 폐기를 외교 정책의 구심점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도 마침내 미국, 일본과 함께 ‘대북 압박을 통한 비핵화’라는 공조체계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도 6자회담 안에서건 그 밖에서 건 북한 정권에 대해 힘든 선택을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 외교 정책팀은 오랫동안 희망했던 한국으로부터 온 외교적 횡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는가라고 자문한 후, 미국은 지난 1년간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북핵 폐기, 시리아와의 핵 커넥션 의혹 등을 다루는데 있어 기존 노선(대북 강경책)을 포기한 듯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한국의 대선 결과는 부시 행정부에 주의를 환기하는 경고(wake up call)를 줬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세계의 안전을 위해 여전히 북한을 압박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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