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북핵 5차 6자회담 어려운 협상될 것”

11월 초로 예정된 북핵 제5차 6자회담은 북한의 핵 폐기 합의를 둘러싼 미ㆍ북간 현저한 시각차로 인해 어려운 협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특히 북한의 모든 핵 포기를 골자로 한 지난 9월 베이징(北京) 북핵 2단계 4차 6자회담 공동성명의 ’애매모호한’ 조항들을 둘러싼 해석차가 적지 않아 내달 5차 회담에서는 양측간 의견 대립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짐 리치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의 발언을 인용, “북핵 5차회담은 4차회담보다 상당히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조지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핵 폐기 약속 이행에 대한 압박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는 결국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의 존재를 공개리에 밝힘으로써 2단계 4차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성명에 대한 진정한 이행의사를 보여주고, 궁극적으로 북한의 핵무기및 핵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히 밝히도록 북한을 압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번 베이징 공동성명 합의에 따라 북한과 미국이 상호 취하기로 된 조치들이 서서히 이행은 되겠지만 적어도 11월중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특히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핵폐기 문제와 관련, 핵사찰단이 동굴 곳곳을 뒤지고 다녔던 이라크 방식보다는 자발적으로 핵관련 정보를 공개한 리비아 방식을 따라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북핵 문제 접근 방식과 관련해 미 행정부 관계자들 간에 적잖은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밝혔다.

일부는 북핵 문제 뿐만 아니라 미사일, 재래식 무기, 인권문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가 될 평화협정 문제로 논의의 장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다른 편에서는 그런 문제 때문에 핵협상이 위험하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논의의 초점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반박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