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북한 수용소 인권유린 참상 침묵해선 안돼”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강제수용소에서 심각한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WP는 이날 사설을 통해 “북한의 수용소 중 제22호 수용소는 가장 비열하고 비참한 학대와 고문으로 유명한 곳”이라면서 “이곳에서는 임신한 아이를 강제로 죽이고, 그들의 가족들은 전부 가스실로 보내져 죽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WP는 “수용소에는 대략 20만 명의 수감자가 수용되어 있으며, 그들에게는 인권이라는 것이 없고 착취와 제거의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WP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에서 섬뜩한 것 가운데 하나는 연합군이 아우슈비츠 등 독일 수용소에 대해 알면서도 단호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미래의 역사학자들은 전세계가 (북한 수용소에 대해) 그렇게 잘 알면서도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을 의아해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WP는 최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한국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22호 수용소 실태에 대해 폭로한 이곳 수용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의 증언을 소개했다.


WP는 신 씨가 “수용소 안에서 미싱 작업을 하다가 미싱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하게 되었다. 그 벌로 손가락을 잘리게 되었는데, 나는 화가 나지 않고 오히려 손목이 잘리지 않은 것에 대해 간수에게 감사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WP는 또 “계속해서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와 수용소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마이클 커비 전 호주대법관의 공청회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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