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북한에 성경 날려보내기’ 상세 보도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출신의 한 전도사가 작은 성경책을 매단 풍선을 북한으로 날려보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강화도발로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풍선으로 행하는 전복 행위’라는 제목의 국제면 머리기사에서 지난 2000년 망명한 탈북자 이민복씨(65)가 3명의 지원자들과 함께 풍선에 성경을 매달아 북한 국경 너머로 날려보내는 모습을 자세히 전했다.

신문은 ’한 한국인 전도사가 국경 너머 북으로 신앙의 공중 메시지를 보내다’라는 부제와 함께 이씨 일행이 풍향을 살핀뒤 수 백 개의 헬륨 풍선에 작은 성경책과 북한 주민들을 유인하기 위한 나일론 스타킹을 담은 비닐봉지를 매달아 날려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김정일에게 가장 위험한 일은 진실”이라며 “우리의 활동을 통해 북한 내 자유로의 길을 닦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씨의 활동과 함께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기독교 선교사들이 중국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북한 내 저항을 부추기기를 기대하며 성경과 식량, 의류, 라디오 등을 주로 중국 국경을 통해 밀반입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단체들은 또 북한 내 지하교회나 김정일 체제에 반대하는 지하 기독교인 조직들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 속에 올해 1만권의 작은 성경책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그러나 성경을 소지하는 것은 사형이나 구속을 당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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