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日납북자 문제 “엄청난 외교 걸림돌”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미국의 동북아 외교에 엄청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32면 전면을 할애해 30년 전 발생한 일본 여중생 요코타 메구미의 납치 사건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북한은 메구미가 자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인들은 아직도 그가 살아있을 것이란 의문을 제기하며 문제해결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납북자 문제는 일본 내의 커다란 정치이슈로 비화됐으며, 미국의 중요 동맹인 일본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제외해서는 안된다고 미국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이 두 문제가 서로 직접 연계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은 10.3 북핵 합의에 따라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전면 신고에 충분한 진전이 있을 경우,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해결없이도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삭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본은 납북자 문제가 풀리지 않은채 북한이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걸 막기 위해 미국 의회와 언론 등을 대상으로 치열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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