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北에 첨단 기상관측장비 제공 안해”

세계기상기구(WMO)는 북한이 국제회의 및 인력연수 불참 등 국제사회와 연계가 적어 첨단 기상관측장비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 가우드 WMO 공보관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에 기상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며 “해마다 물난리를 겪고 이로 인해 식량난을 겪는 북한에 농업현실에 맞는 기상정보를 제공하려면 현대화된 첨단 기상 장비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북한이 첨단장비 운영을 배우지 않고, 연례회의 등에 참석하지 않다 보니 장비 지원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그동안 세계기상기구의 어떤 장비 교육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의 대책을 논의하는 어떤 연례회의도 참석해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가우드 공보관은 “세계기상기구 회의에서 가뭄과 홍수 등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의 위기 대책 마련을 논의했는데 특히 올 여름 북한의 홍수피해를 눈여겨 봤다”며 “세계기상기구는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북한에 기상재해의 위기가 더 잦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WMO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주제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최근 국제회의를 갖고 작년 한 해 급작스러운 기상 변동으로 가장 막대한 피해를 입은 10개국 가운데 북한,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등 아시아 국가가 7개나 차지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에서는 북한이 홍수 등 극단적인 기후변화에 대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취약한 나라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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