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지원 프로그램 효과..北 의료상황 개선”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 한국 정부와 함께 북한 내에서 수천명의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현대적인 의료 장비를 공급하며 병원시설을 개선하는 등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북한의 의료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에릭 라로슈 WHO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6년부터 남한 측의 기금 지원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 따라 북한의 임신부 사망률이 2005년 이후 2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라로슈 사무차장은 멜버른 대학의 연구결과를 인용, 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2년 후 수술 중 사망환자의 수가 73.4% 줄었고, 설사 환자 역시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2006년부터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아 조산소와 신생아실, 소아과 등에서 근무할 6천여 명의 의사와 간호사를 양성하는 등 북한 의료체계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3천20만 달러가 집행됐다.


그 결과 현재 북한은 130 가구에 한 명 꼴로, 약 9만여 명의 가정의를 확보하게 됐다고 라로슈 사무차장은 설명했다.


라로슈 사무차장은 북한의 전반적인 보건 시스템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으나, 의료 서비스가 각 지역사회까지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