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 AI대책 지원에 50만달러 필요”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할 가능성을 대비, 50만 달러의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WHO소식통들에 따르면 아이길 소렌슨 WHO 평양사무소 대표는 최근 본부에 AI 대비 차원에서 북한의 실험실 능력 확충과 요원 훈련을 위해 올해와 내년에 5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WHO는 올해 3월 평양 인근의 일부 닭 공장에서(대형 양계장)에서 AI가 발생하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0)와 함께 즉각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WHO는 가축전염병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FAO와는 달리 바이러스의 변이를 통한 인간 사이의 감염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AI가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북한 당국의 AI 감시 및 진단, 방역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WHO는 지금까지 북한에서 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사업에만 주력해왔으나 올봄 한국 통일부와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는 남북경혐기금에서 해마다 1천만 달러를 지원받아 북한의 산모와 영아 보건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북한 닭 공장의 AI는 4월 중순부터 새로운 발생 보고가 없는 상태로, 지난 10월 중순 제네바의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장에서 만난 리철 스위스 주재 북한 대사도 가금류의 AI는 더이상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AI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데다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에서 AI가 최근 유행하고 있어 북한 당국도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언론은 이달 들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책을 내각에 지시하는 등 큰 관심을 쏟고 있으며 북한 국가비상방역위원회가 AI 비상경보를 하달해 보건성과 농업성 등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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