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 당국 지원품 투명 분배에 협조”

북한 당국이 국제기구들의 대북 수해구호 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있어 주민들에 대한 지원물품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정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테즈 왈리아 WHO 평양사무소장이 밝혔다.

왈리아 소장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보건부와 (국제구호 단체간) 정기적인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 정부는 이번 수해 이후 국제기구와의 구호 작업에 매우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고 VOA가 20일 전했다.

그는 “북한 정부가 즉각적으로 이들 기구와 단체들에 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수재 지역으로 국제 요원들을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고 설명하고 매주 열리는 국제구호 단체간 회의에도 북한 보건부 당국자들이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호물자가 수해 현지에 투명하게 배분되는지에 관한 질문에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다”며 “북한 당국은 수해가 가장 심한 지역의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지원 물자를 정확히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왈리아 소장은 또 “수인성 질병과 눈병 환자는 수해 이전보다 굉장히 늘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지만 “현 상황은 수해 이후 통상 발생하는 수준”이라고 말하고 “콜레라나 장티푸스 등 심각한 질병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엔 “의약품과 장비가 원래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수해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며 필수 의약품과 의료 시설, 식량 등을 긴급 지원할 필요성을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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