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9월부터 대북식량지원 확대”

WFP(세계식량계획)가 북한과 8월 말까지 식량 지원 사업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9월 초부터는 현재보다 확대된 식량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FP 아시아 사무소의 폴 리즐리 대변인은 8일 VOA(미국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27일 WFP와 북한 당국이 합의한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한 기술적인 이행방안을 토대로 후속 협상을 벌여 8월 말에는 WFP의 새로운 사업에 대한 합의서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단 WFP가 2006년 4월부터 북한의 50개 군(郡) 1백만 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해 왔던 ‘장기 구호복구사업’은 다음 달로 끝나게 된다.

리즐리 대변인은 “장 피에르 드 마저리 WFP 평양사무소장과 북한 당국이 8월 말 합의서를 도출하면 새로운 식량 지원 사업은 바로 시행에 들어가며, 이후 10월에 열리는 WFP 이사회에서 공식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례를 살펴보면 북한 당국과 분배감시 모니터링 조건과 접근의 수준에 대한 합의를 이루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면서 “앞으로 남은 의제는 WFP가 북한에 지원할 식량의 총량과 접근이 허용된 군에서 정확히 몇 명에게 지원이 이뤄질 것인지에 관한 세부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리즐리 대변인에 따르면 이와 같은 세부협상은 유엔 합동실사단의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된 유엔의 북한 식량 수요 조사는 6일 끝났으며, 오는 20일 이전에 조사 결과가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다.

리즐리 대변인은 “새로운 지원 사업은 1백28개 군에서 5백만 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WFP는 평양사무소 외에 4개의 지방 사무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WFP는 지난 2005년 대북 사업을 축소이후 북한에 6개의 식품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9월 이후에는 2005년 이전 규모(19개)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3월 북한 당국의 추정치를 인용하여 북한의 연간 곡물 소요량을 466만 톤으로 추정했다.

FAO는 지난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337만톤에 그쳐 곡물 수입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북한은 약 100만톤 내외의 식량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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