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1월 대북 식량지원 전달 60%로 감축

세계식량계획(WFP)이 1월 대북식량 지원규모를 지난달의 절반 이하로 감축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이날 RFA와의 인터뷰에서 “1월에 북한에 제공하는 식량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1550톤의 혼합식량”이라면서 “이는 지난 달 12월 3500톤의 이상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 60%가량 줄어든 규모”라고 밝혔다.


스카우 대변인은 이 같은 대북 식량지원 감축의 이유가 북한이 겨울방학 시즌에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 부족했던 밀을 확보해 올해 3월까지 어린이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식량지원을 할 수 있다”며 “개학이 되면 지원 대상과 규모도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카우 대변인은 “지난해 11월에 확보한 곡물로 3월까지 지원 대상에게 혼합식량은 제공할 수 있지만 곡물과 콩을 넣은 구호식량은 7월 이후 한 번도 배급하지 못했다”며 “추가 자금이 확보되지 않으면 구호식량 지원은 어렵다”고 밝혔다.


WFP는 지난해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북한 내 취약계층 250여만 명을 대상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영양지원’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이 사업에 9634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18일까지의 모금액이 2천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목표액의 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달 14일 ‘1월 세계식량가격분석 보고서’에서 곡물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스카우 대변인은 “식품가격지수가 2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우려한다”면서도 “곡물가격이 오르기 전 지원 식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대북 지원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독자적으로 대북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스웨덴의 NGO ‘피엠유 인터라이프’가 스웨덴 정부에 대북 지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의 레나르 놀발 북한사업 담당관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대북사업을 위해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에 약 51만 달러를 요청했다”며 “올해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2008년부터 총 100만 달러 가량 투자한 북한의 씨감자 배양사업을 2012년 2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정부는 국제개발협력청을 통해 2009년에는 725만 달러, 2010년에는 579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대북 구호사업에 자금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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