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한국정부에 對北 추가 지원 요청”

존 파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차장은 WFP가 북한에 제공하는 식량 원조 프로그램과 관련, “추가 지원 없이는 WFP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생필품이 두 달 내로 고갈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10일부터 서울을 방문 중인 파월 사무차장은 이날 수송동 소머셋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한국 정부 당국자, 국회 통외통위 김원웅 위원장 등 관계자들에게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북한에 계속해서 지원을 할 것인지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원이 결정되더라도 이 시점으로부터 북한에 있는 아동들에게 먹을 것이 실제로 전달되기까지 3~4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하고 “이달 중 추가 지원 여부가 파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사무차장은 이어 “현재 WFP의 대북지원 2개년 계획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전체 자금 중 불과 8%만 조달돼 있는 상태”라고 부연, 자금 확보 역시 시급한 사안임 강조했다.

북한의 수해 지원 상황을 묻는 질문에 그는 “WFP가 북한에 보낸 긴급 구호식량(밀가루ㆍ식용유 등)은 150t”이라고 밝히고 “좀 더 많은 피해 지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또 지원 식량이 잘 배급되는 지 모니터할 수 있다면 추가로 3천t 정도를 지원할 의향이 있음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논의는 북한 당국과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파월 사무차장은 또 이달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 드 마저리 WFP 평양 사무소 대표가 “북한 관계자들과 면담을 했으며 이달 셋째 주에 당국자들과 만나 WFP의 지원 계획을 검토하고 앞으로 3~4개월 동안의 이행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WFP의 지원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이 지난 달 중순께 갑작스레 수용 의사를 밝힌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제안을 받아들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북한 측에 문의해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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