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한국에 대북 식량지원 요청 할 것”

피에르 드 마저리 WFP 평양사무소장은 “앞으로 2주내 한국을 포함한 각 국에 대북 식량지원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 마저리 소장은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식량난이 ‘고난의 행군’ 아래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힌 이후,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몇 달 동안 식량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북한이 추수를 앞둔 시점에서 각 가정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조속히 북한에 식량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 마저리 소장은 북한 식량난의 원인으로 2년 연속 이어진 수해(水害), 외부로부터 식량지원 감소와 더불어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북한 국내의 곡물 운송난 등을 꼽고 “올해 기름값이 50% 이상 올라 곡물이 충분히 생산된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운반하는 것 자체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FP는 지난 6월 북한의 8개 도(道), 53개 군(郡)을 방문해 350건 이상의 면접을 통해 식량수요 조사를 했다며 “2004년 이래 현지실사 중 가장 포괄적인 것으로 조사 결과에 상당히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30일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 “세계식량계획(WFP)이 식량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올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정부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한 바 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 북한 식량 수요 조사내용에 대해 상세한 결과를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기 때문에 북한 식량사정의 심각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WFP가 그 내용을 공식적으로 통보하고 대북지원을 요청해오면 국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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