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통한 대북지원 올해는 없어”

정부가 해마다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해오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올해는 건너뛰게 됐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인도적 차원에서 WFP를 통해 이뤄지던 대북 식량지원을 올해에는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이 된 것은 북한이 국제기구에 대해 지원방식을 긴급 구호성 지원이 아닌 개발지원 방식으로 바꾸고 북한내 상주인원을 축소 내지 철수시켜 달라고 요구하면서 WFP의 식량지원 활동이 불투명해진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제임스 모리스 WFP 사무총장은 이런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주 평양을 방문했지만 북측과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정부는 차관형식으로 직접 제공하는 식량지원과는 별도로 1996년 곡물 3천409t을 시작으로, 1999∼2000년을 빼고는 매년 WFP를 통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 왔다.

2001∼2004년에는 매년 옥수수 10만t을 지원했으며 금액은 1천725만달러, 1천739만달러, 1천619만달러, 2천400만달러 등이었다.

WFP는 올해도 5월말 통일부를 방문한 앤터니 밴버리 WFP 아시아국장이 15만t 가량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우리측과 수차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연합